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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미래

by 웨커몰 2021. 11. 14.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NFT로 번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Nunfungible.com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1년 들어서 이더리움 플랫폼을 이용한 NFT 판매가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려 2020년에 비해서 NFT 자산의 판매량이 수십 배 증가하였습니다. 

 

NFT Sales (@Nunungible.com)

이렇게 핫한 NFT 시장에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인 사업을 시도할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도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우선적으로 기존 콘텐츠를 NFT화 시켜서 바로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회사 주축으로 NFT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중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NFT 사업 모델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NFT 진출

 

SM 엔터테이먼트 회사의 경우 NFT 시장에 매우 적극적인데요, 이수만 회장은 11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이 개최한 콘퍼런스 'Break Point'에서 '프로슈머와 NFT경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습니다. 이번 연설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버츄얼 세계관을 통해서 미래 콘텐츠를 이끌어 나갈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프로슈머에 의한 콘텐츠 재 생산에 대한 언급도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SM에서 만든 콘텐츠를 수준 있는 콘텐츠로 재 가공되고 생산되는 생태계를 만들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수만 프로듀서 Solana 컨퍼런스 기조연설 (@스타투데이)

NFT, 수준 높은 컨텐츠 재 생산을 위한 핵심

Re-created 된 컨텐츠가 수준이 높고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프로슈머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유튜브가 지금과 같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프로슈머들에 의한 양질의 콘텐츠입니다. 유튜브의 경우, 크리에터에게 지급되는 비용이 전체 사업 비용 중에 절반 이상이라고 하니 프로슈머들에게 지급되어지는 금액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자신들의 콘텐츠에 대한 재 생산된 콘텐츠에 대해서 NFT화 하고 이를 유저들 간에 거래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수많은 팬들에 의해 자신들의 기호에 맞는 양질의 콘텐츠가 재 생산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현재 유투브, 틱톡 등에 중구난방으로 퍼지고 있는 콘텐츠의 작은 파편을 NFT로 자산화 시킨고 거래를 통해 수익이 창출되는 경우, 프로슈머와 원본에 대해 저작권을 엔터테인먼트 사가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게 됩니다. 현재는 유튜브나 틱톡 등의 거대 플랫폼을 통해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원작자인 엔터테인먼트 또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익일 배분되지 않는 문제를, NFT를 통해서 투명하게 확인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자신들이 향후 만들 메타버스 세계를 통해서, 아티스트, 프로슈머, 컨슈머들이 그 안에서 NFT화 된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소비하면서 생태계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팬들에 의해서 자신들이 저작권을 가진 콘텐츠를 무수히 많이 재생산하고 재생산된 콘텐츠를 서로 거래하게 되며, 여기서 발생되는 무수히 많은 저작권 수입이 온전히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귀속되게 됩니다.

 

MP3와 NFT

이전에 MP3가 처음 나왔을 때 정말 획기적이였습니다. CD나 테이프를 이제는 더 이상 살 필요를 느끼지 못하였으며, 컴퓨터 파일을 복사 붙여 넣기만 하면 재 생산되기 때문에 한 사람만 파일을 가지고 이를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비용 없이 전달이 가능했으니깐요. 이를 가능하게 한 프로그램이 바로 소리바다였습니다. 

 

 

이후 저작권 문제로 소리바다는 폐쇄되었으나, 음반사업이 IT산업이 발전되고 인터넷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힘들며, 이 또한 거대한 음악 플렛폼 회사를 통해 정보를 얻고 그 회사에 수수료를 주기 때문에 실제로 아티스트가 갖는 금액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NFT의 경우, 아티스트의 저작물을 자산화하고 모든 거래를 기록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저작물이 거래되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투명하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NFT로 어떻게 사업을 꾸려나갈지, 유튜브, 틱톡 등 기존 플랫폼 거대 기업에 맞서 자신들만의 메타버스 세상을 구현할지 또한 그것이 성공할지 쉽게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재생산된 콘텐츠에 대해서 원작자와 프로슈머들 양쪽에 모두 이익이 있다면, 분명 NFT를 매개로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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